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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극후기 (스포주의)

220324 뮤지컬 썸씽로튼 - 강필석.서경수.안유진.황순종.이아진.정원영

220324

유니버설아트센터

 

주차장 들어가기 전

유니버설아트센터 건물이 보였는데

뭔가 세종문화회관의 축소판 같기도 하고

여튼 예쁘고 멋졌다

 

 

[좌석]

1층 B구역 10열

 

생각보다 훨씬 더 무대에서 가까움

 

[주차]

선화예술학교로 들어가는 주차장이 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공간이 생각보다 많았음

공연 본 사람들에겐 4시간 할인쿠폰을 준다

 

 

 

 

 

[티켓]

 

 

 

 

[로비.무대]

로비가 너무 예쁘다

 

 

 

 

건물부터 로비, 포토존까지 다 예쁨

극 보기전부터 기대기대

계속 설레었다

 

주차하고 들어오니 30분이 남아서

티켓찾고, 화장실 가고, 포토존 찍고

캐보까지 야무지게 찍었다

혼자 오신 다른분도 사진 찍어드림

 

 

-

 

 

무대 사진은 못 찍었지만안에도 무지 예뻤다들어가는곳부터 빨갛고 고급스러웠다의자도 널널하고 오페라극장 같았다빨강이 메인색인 썸씽로튼에 잘 어울리는 극장

 

중간중간 장면이 바뀔 때현수막이나 집 배경들, 조명배경 등막 엄청 화려하진않지만 예뻤다

뮤지컬

넘버 때 42번가처럼 배경해놓은것도

 

오케 피트 가까이서 본게되게 오랜만인거 같은데지휘자 머리만 보이긴했어도안이 상상되어 좋았다

 

 

 

 

[MD]

여러가지 MD가 있었는데

 

 

 

 

나는 귀여운 뱃지 겟

 

 

 

 

[오늘의 캐보]

 

 

 

 

[후기]

 

(1막)캐스트 하나같이 내 취향

 

육현욱밴 처음 나올때부터 기대감 증폭몸을 유연하게 잘 쓰고 발음도 좋으심재치있고! 역시 짬바

 

후원자 역할로 나왔을 때닉이 계속 셰익스피어 작품 스포한다고뭐라뭐라 찡찡대는 거 넘 귀엽게 잘 살렸다그냥 썸로 극 자체가 전체적으로 큐티해

 

강필석밴발음.발성 다 내취향이고 너무 좋다유튜브에서 본 것보다 더 좋아 좋아 좋아!!!

 

GOD, I hate Shakespeare 

에서서은광 버전을 먼저 본 탓도 있지만더 극혐! 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필석밴은 살짝 힘빼고 부르는 느낌인데어찌보면 여유있어 보이기도 함

 

필석밴이랑 순종밴이랑머리 스타일이 비슷해서 더 찐형제같았다

 

보면서 내내 생각한 건극에서 그려진 (필석밴이 그려낸)닉 바텀은 굉장히 다정다감한 사람같다아내도 너무 사랑해주고 동생도 너무 아끼고

 

가끔 대극장을 보는게 좋은 것 같다넓은 무대를 시원시원 넓게 쓰는게 좋았다

 

순종밴이랑 아진밴 너무 귀엽다목소리도 행동도,둘이서 폴짝폴짝 꽁냥대는것도유튜브에서 본 것 보다 실제론 더 귀엽고그냥 유튜브는 10분의 1도 못 담아낸다고 보면된다

 

순종밴은목소리가 생각보다 더 청아하고 고음도 잘 뻗는다

고음 지르는거 걱정없이 볼 수 있는 거 좋아

잘 웃고 목소리도 청아해서 나이젤에 찰떡

 

규형밴은 쪼꼬미, 귀요미 느낌이었는데형보다 큰 순종밴..왕 크니까 왕 귀엽다긴장하면 딸꾹질 하는거, 놀라는 거 깨알연기가 귀여움

 

안유진밴의 비아도 기대 이상초연 때 제이민, 리사배우 느낌을 원했는데유진밴이 넘 무겁지않게 잘 살린 것 같다남장하는거 계속 나오는 것도 그렇고중간중간 웃음을 줌

 

아진밴은 사실 지수밴보다확 느낌이 오진 않았다근데 보면 볼수록 귀엽고뭔가 중.고딩쯤의 순수한 소녀 느낌걸걸한 목소리 낼 때 좋았다

 

나이젤이랑 파티가서 취해있을 때아빠한테

제르마이어! 그뤠! 그러타!

하는데 내가 낳은듯한 귀여움

 

유대인 역할의 이도경밴도 내 스타일멀리서 봤을 때 김태한 배우랑 비슷처음엔 외눈박이랑 다른 사람인줄(생각해보니 초연때도 더블이었지)

 

처음엔 유대인이 악덕 고리대금업자인가 했는데차별받던 유대인으로귀여운 면도 있고 재치있게 잘 표현함

 

닉이 유대인은 후원자로 안된다고 자꾸 돌려 말하니

너 유대인한테 편견있어?

라며 히잉 하는 것도 귀여웠고후원자 해달라니까 기뻐하는것도 귀엽다

 

필석밴이랑 원영밴 합이 너무 좋았다 (티키타카 짱)

처음 등장할 때 발판위에 올라갔어야 했나본데
못 올라가서

아 올라가야하는데 못 올라갔네 부터 웃겼다
내가 생각하고 기대한대로의 노스트라다무스라서 좋았음

자첫을 총첫에 하는 것도 좋지만
자첫을 늦게하면 좋은 점이

배우간 합이 더 좋아진다는 것

뮤지컬 넘버할 때 완전 애드립 천지
헤이마마 춤을 추고, 관객을 보고 얘기하고

미래 관객들이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극장이.. 유니버설해~

관객들이 독해.. 소독해..
36.5도 정상입니다! 정상입니다!
뭐야! 왜하는거야 그거!

애드립치는게 그냥 다 웃기다ㅋㅋ

앙상블 나오기전에

원영밴 거의 혼자 무대를 이끄는데도
집중 너무 잘되고 좋았다

필석밴이 윌의 미래의 역작을 알고싶다고 하니
입조심시키고 혼내면서

엉덩이 맞아야한다고 맴매하는데
필석밴 터져가지고 고개 살짝 돌려 웃으니
원영밴이 웃어? 이럼ㅋㅋ

재연 오기전부터 넘버를 계속 들어가지고
실제로 볼대 어떨까했는데 그냥 더 좋다

(유튜브는 유튜브일 뿐)

경수밴, 경윌 진짜 미쳤다
골반 왜 이렇게 잘 돌리는거야 등장부터 너무 좋음
Will power
Hard to be the bard
더 막 해줬으면 좋았겠다 싶다

더 농익은 윌이 보고싶었나 봄

Will power 하는 중에 극 중 관객한테
손키스해주는데 원래는 한번 쪼옥을

다섯번인가 하드라ㅋㅋㅋ

경윌 등장할 때마다
셰익스피어~! 하고 효과음처럼 나오는거나
비브라슬랩 소리 들리는거 등등 효과음들 느낌이
옛날 미드나 애니메이션같아서 새로웠다
재치있는 작품에 어울리는 효과와 음악들

(2막)
Hard to be the bard
왈왈왈왈을 실제로 보다니

경윌은 다리는 길어가지고

나오는 장면마다 그걸 또 잘 쓴다
엣지를 준다던지 움직일 때 쭉쭉 움직인다던지

필석밴이랑 경수밴이랑 같이 탭댄스 추면서
주고받는 씬이 좋았다

약간 경윌 트레이드 마크인거 같은데
웃을 때 눈 크게 뜨면서 ‘하핰’ 하고 웃는거
누군가 윌이 킹받음의 인간화라고 했던게 계속 생각났다

나이젤이 쓴 원고 봐주겠다고하면서 가져갈때도
계속 그러고 3번인가 웃으니까 순종밴이 첨엔 받아주다가
나중엔 살짝 터지면서 저건 놀리는거아냐? 랬다
그러면서 그래! 저렇게 반쯤 돌아야 글을 쓸수있어! 라고 해서
관객들이 다 터졌다ㅋㅋ

경윌이 토비로 변장하고 갔을 때 그냥 변장만 한게 아니라
목소리도 변조한게 잘 어울려 웃겼다

계속 나이젤 원고 가져가려고 그러는데

나이젤한테 뺏기는게 깨알 웃음

여담이지만 앙상블말고 주인공들이
가발 티 너무 안나고 그래서 괜찮았다
여자 앙상블들은 머리 라인이 티나서 좀 별로였다

커튼콜 다 끝나고 현수막 내려갈 때
배우들이 다 끝까지 인사해줘서 넘 귀엽고 좋았다
특히 아진포샤 아예 드러누움

[생각대로 느낌]
충주.재림.규형.지수도 보고싶다 헝

가사는 초연때가 더 좋았던게 있다
특히 Right hand man , GOD, I hate shakespeare

큰 스포가 아니면 (사실 큰 스포라해도) 상관없는 사람으로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장면을 그렇게 봤어도
보고 아는만큼 더 좋았던 극이라고 생각

생각없이 봐도 그저 웃으며 볼 수 있었던 작품
요즘엔 계속 미리 예습하고, 생각해야하는 극들을 봐서
극 보면서 (?) 가 없었던게 좋았음

다른 뮤지컬들 볼때도 그렇지만
이건 특히 극 안에서도 뮤지컬 자체를 다루다보니
춤이나 노래 배우고 싶다, 나도 저 사람들이랑 즐기고 싶다 하는
생각이 더 들었다

넘버가 하나같이 다 좋고,
오믈릿 에서 옴- 옴- 옴- 하는것도 좋아

뮤지컬만 알았지만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면
훨씬 더 재밌게 봤을 것 같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셰익스피어 초상화 그릴 때 대머리인게 웃김

그냥 경윌 대표 넘버 두개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내가 극 중 관객이 된 듯 해서 좋았다

(그래 맞아요 꿈 아니에요 숨 쉬어요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