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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극후기 (스포주의)

211019 뮤지컬 어린왕자_웰컴대학로

어린왕자

 

211019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자첫이 곧 자막

한번이어서 더 소중하게 담아온

뮤지컬 어린왕자 후기 :)

 

 

 

 

지나가기만하고 처음 가 본 스콘

어린왕자는 스콘 1관 (지하3층) 공연

 

 

 

 

 

대부분의 공연들은 무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빈무대라도 찍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극장]

객석간 단차가 좋았다

다만, 다리가 긴 사람이라면

조금 불편할수도 있겠다

 

무대가 거의 성인 가슴높이라

6열에 앉았을 때 딱 한 눈에 보기 좋음

 

더 뒤로가도 눈에 무대를 잘 담을 수 있을만큼

극장 자체가 그렇게 크다 느껴지지 않았따

시야는 대채로 좋아보이지만

편하게 볼 수 있는 자리는 4-6열 정도인듯

 

[무대디자인]

동화처럼 아기자기 예뻤다

어린왕자가 있을 우주를 담아낸 듯

보랏빛 조명이 예뻤다

세션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MD는 소소한 편

공연기간이 짧아서인지

OST도 지난시즌거라 조금 아쉬웠다

뱃지가 귀여워 여우랑 장미를 데려옴

 

 

 

 

오늘의 캐보

 

 

 

 

[두서없는 스포포함 후기]

어릴 때 읽었던 어린왕자 내용을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과하지 않았고

중간 순서에 조명쏘는게 쪼금 당황스러웠지만

배우들과 눈을 더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

 

음향이 내 기준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악기는 날카롭지않고 동화에 어울리는

따뜻한 음색이라 좋았지만

배우들의 노래 소리가 원하는만큼 안들렸다

중간의 첼로 연주가 특히 좋았음

 

 

-

 

 

(동현베리)

목소리 톤이 좋다

초반에는 중간중간 잠기는듯한 소리때문에

감기에 걸렸나 싶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극내용에따라 조절하는것도 같았음

 

생텍쥐베리가 너무 어린거 아냐? 했는데

오히려 중간중간 능청스럽게 개그도 치고

춤도 추는데 아저씨같은 느낌

 

깨알 표정 연기도 좋았고

허영쟁이할 때 꾸물꾸물 몸짓이랑

지휘하는 척 할 때 귀여움

 

(리 나)

첫 등장에 당당한 꼬마아이처럼 짠! 하고 나왔다

그래서 처음엔 어린왕자인 줄 (귀여워..)

 

아저씨라고 불리우는 그 호칭만 빼면

장미부터 다른별사람, 뱀, 여우까지

멀티하는것마다 다 잘하고 애드립도 좋다

 

장미가 까탈스러운것도 귀여웠는데

어린왕자가 떠나려고할때 '사랑해요' 라고 말하는게

내가 느끼기에 친구관계가 아닌것처럼 들려

살짝 아쉬웠다

 

다른별 사람들 연기할 때는 특히 좋았다

현진밴과의 티키타카, 애드립이 재밌었다

 

"

경배하라! 경배?

존대하라! 존대?

.. 반말하라 .. 반말이 뭐야?

"

특히 이 부분 귀여움

 

별을 사모으는 사람할 때

어린왕자가 그게 소용없다는듯 말하자

"사보자! 사보자! 후회하지말고!" 하며

김연경 선수를 따라해 웃겼음

 

그 중 내 최애 캐릭터는 주정뱅이

동현밴이 "자기야 괜찮아?" 하니

"어.. 이것 좀 잠깐 들고이쒀" 하는데

이 사람들.. 애드립 던지는 재미로

공연하는게 아닐까하는 합리적 의심

여튼 귀여웠다

 

리밴 넘 귀엽고 노래잘하고 연기잘하고

작품으로 처음 봤는데 기억에 남았다

 

(현진왕자)

등장하기전 목소리부터 세상 귀엽다

나는 현진밴의 손짓, 표정..

그 디테일들이 너무 너무 좋다

울먹일 때 윗입술 무는 건 습관인가 보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 울 때도 그랬는데

 

다른별로 여행가려고 새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게 참 귀여웠다그 장면을 그렇게 표현할 줄이야

 

다른 별에서 만난 사람들이 마음에 안들 때

'으으 이건 지지!'

하는 것처럼새들고 인상쓰며 흔들흔들하는게깨알 귀여운 포인트

 

리밴이 양이 든 상자를 험하게 다루자

'이케이케 쓰다듬어 조심히'

하며주고받는 제스쳐가 귀여웠고특히 리밴이 여우가 되었을 때 두 배우 붙는 씬이 좋았다

 

 

 

 

-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동화'

라고 생각하면 좋았지만

 

중간중간, 그리고 마지막부분에서는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커튼콜이 있는 날이었는데이게 커튼콜인가? 아 이번인가? 아니 이번인가?하고 2번은 생각했었다

 

관심있게 볼 배우들이 늘어가서 행복해 :)